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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일상·생활

강아지가 진드기에 물렸다면? 증상과 걸리는 질병 그리고 예방과 제거법

by 러브달래 2026. 8. 4.

 

달래는 진드기와 벼룩이 옮기는 병을 예방하기 위해 매달 심장사상충 약을 바르고, 정해진 달마다 구충제를 복용합니다. 산책 나갈 때는 진드기 퇴치제를 뿌리고 하네스에 퇴치용 키링도 반드시 답니다. 그 덕 때문인지 아직 달래 몸에 붙어 흡혈하는 진드기를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가끔 털 위에 올라와 있는 진드기는 발견한 적이 있어서, 그럴 땐 즉시 떼어내고 몸 구석구석을 다시 살펴봅니다. 달래가 워낙 빼곡한 이중모라 진드기 찾기가 쉽지 않거든요. 여름철 산책이 잦은 만큼, 저에게 진드기·벼룩 관리는 가장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이번 글에는 진드기와 벼룩이 무엇이고 왜 위험한지, 이것들이 옮기는 질병, 그리고 예방법과 올바른 제거법을 정리했습니다.

좌 : 피를 빨고 잔뜩 부푼 진드기 모습 / 우 : 평소 진드기 모습 (출처-미국 플로리다대)

1. 진드기와 벼룩, 왜 위험할까?

피만 빠는 게 아닙니다.

진드기와 벼룩은 모두 강아지 몸에 붙어 피를 빠는 외부기생충입니다. 진드기는 피부 겉에 붙는 참진드기류(작은소참진드기 등)와 피부 속을 파고드는 응애류(옴진드기·모낭충)로 나뉘고, 벼룩은 톡톡 튀어 옮겨 다니는 작은 흡혈 곤충입니다.

이들이 무서운 진짜 이유는 단순히 가렵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질병을 옮긴다는 데 있습니다. 게다가 물린 순간 강아지가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아, 보호자가 목욕이나 빗질 중에 발견하지 못하면 붙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놓치기 쉽습니다. 흡혈 전 진드기는 쌀알보다 작지만, 피를 빨면 손톱만큼 커집니다.

이중모일수록 더 꼼꼼히 관리

달래처럼 빼곡한 이중모를 가진 강아지는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촘촘한 털이 진드기의 피부 접근을 어느 정도 방해할 수는 있지만, 반대로 털이 빽빽할수록 피부에 붙은 작은 진드기가 파묻혀 눈에 안 띄기 때문입니다. '이중모라 안전하다'가 아니라 '이중모라 찾기 어렵다'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진드기는 주로 강아지의 머리, 목, 귀 끝, 발가락 사이에 숨습니다. 이곳이 일명 진드기가 잘 붙는 '핫스팟'이라 산책 후 이 부위들을 먼저 살펴야 합니다. 벼룩의 경우는 실내에만 있는 반려견이라도 보호자의 옷이나 신발을 통해 옮을 수 있어, 외출을 안 한다고 방심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이중모 견종일수록 야외활동 후 꼼꼼한 빗질과 정기적인 목욕이 오히려 더 중요합니다.

 

2. 진드기·벼룩이 옮기는 질병

진드기 매개 질병 — 사람도 위험합니다.

진드기가 옮기는 질병은 종류도 많고 위중한 것도 있습니다. 특히 일부는 사람에게도 옮는 인수공통질병이라 더 조심해야 합니다.

질병 특징
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일명 '살인진드기'. 사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 사람 기준 치사율이 높게 보고됨
바베시아증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황달·혈색소뇨(갈색 소변). 치료 지연 시 수혈 필요
라임병 발열, 관절 통증·부종, 무기력
에를리키아증·
아나플라즈마증
발열, 식욕부진, 혈소판 감소 등 전신 증상

특히 SFTS는 진드기에 물린 강아지를 쓰다듬던 보호자가 감염된 사례도 보고됐을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려견이 진드기에 물린 뒤 발열, 호흡곤란, 빈혈, 혈뇨, 구토·설사, 무기력을 보이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하고, 물린 지 1~2주 안에 보호자 본인에게도 이상이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벼룩이 옮기는 것 — 촌충과 알레르기

벼룩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촌충(조충) 감염을 옮깁니다. 강아지가 몸을 핥다가 촌충 알을 품은 벼룩을 삼키면 장 속에서 촌충이 자랍니다. 또 하나는 벼룩 알레르기 피부염(벼룩 아토피성 피부염)입니다. 벼룩의 침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극심한 가려움과 피부 염증, 탈모가 생기는데, 단 몇 마리의 벼룩만으로도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옮은 벼룩이 많으면 지속적인 흡혈로 빈혈이 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몸집이 작은 강아지나 어린 강아지에게 위험합니다. 앞선 탈모 글에서 다룬 기생충성 탈모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 벼룩입니다. 눈에 잘 안 보인다고 방심하기 쉬운데, 벼룩 배설물(까만 알갱이)이 털 사이에서 발견되면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3. 예방법과 올바른 제거법

예방 — 구충제와 기피제는 다릅니다.

이 무서운 질병들의 가장 확실한 대비는 예방입니다. 이때 각 사용에 있어 헷갈리는 부분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구분 역할
외부구충제
(먹는약·바르는약)
몸에 붙어 흡혈 중인 진드기·벼룩을 죽임. 단, 붙는 것 자체는 못 막음
기피제
(퇴치 스프레이)
진드기가 애초에 접근·부착하지 못하게 차단

둘은 역할이 달라 함께 쓰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달래처럼 월 단위 구충제와 함께 산책용 퇴치제를 더하는 방식이 정석입니다.

산책 시 진드기 서식지인 풀숲을 최대한 피하고, 산책용 옷·신발로 노출을 줄이며, 야외활동 후 꼼꼼히 빗질하고 정기적으로 목욕하는 것이 예방의 기본입니다. 퇴치 스프레이는 눈·코·입 주변엔 뿌리지 말고, 제품별 사용 연령·부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약이든 수의사와 상담해 아이에게 맞는 걸 정하는 게 안전합니다.

발견했을 때 — 억지로 떼면 안 됩니다.

예방을 잘하더라도 진드기는 언제든지 반려견에게 붙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드기를 발견 시 제거에 요령이 필요합니다. 진드기는 입 부분을 피부에 단단히 박고 있어, 손이나 일반 핀셋으로 무리하게 떼면 일부가 피부에 남아 염증·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전용 핀셋으로 피부와 최대한 가까운 지점을 잡습니다. 절대 몸통을 잡아 터뜨리면 안 됩니다.
  • 비틀지 말고 수직으로 천천히 당겨 뽑습니다.
  • 제거 후 물린 자리를 소독하고 상태를 지켜봅니다.
  • 떼어낸 진드기는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밀봉해 처리합니다.
  • 자신이 없으면 동물병원에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필요시 바베시아 혈액검사 등으로 감염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벼룩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알과 유충이 환경(침구·카펫)에 숨어 있으므로, 벼룩이 확인되면 아이 치료와 함께 생활환경까지 청소·세탁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마치며

진드기와 벼룩은 작다는 이유로 가볍게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옮기는 병의 목록을 보고 나면 생각이 달라지죠. SFTS처럼 사람까지 위협하는 병도 있으니, 진드기 관리는 반려견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전체를 지키는 일입니다.

매달 챙기는 구충제, 산책 전 뿌리는 퇴치제, 산책 후의 꼼꼼한 확인. 번거로워 보이는 이 작은 습관들이 사실은 보이지 않는 위협을 막는 방패였습니다. 달래의 빼곡한 털을 헤치며 몸을 살피는 그 몇 분이,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든든한 예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름철 눈초파리(눈꼽파리) 주의, 강아지 감염과 증상 예방 및 제거법

얼마 전 남편과 달래와 계곡에 놀러 갔다가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여름마다 눈초파리 때문에 많은 견주가 애를 먹는다는데, 저희 지역에서 본 적이 없어서 SNS로만 접했었거든요. 그런데 계곡에

yulidea.com

 


참고 자료 (출처)

  • 브라벡토 — 진드기 매개질환(SFTS·바베시아증·라임병·에를리키아증), 물린 후 이상 증상, 구충제·기피제·빗질 등 예방 (bravecto.co.kr)
  • 브라벡토 — 물린 순간 반응이 없어 놓치기 쉬운 점, 바베시아 원충의 적혈구 파괴와 빈혈·황달, 전용 핀셋 필요성 (bravecto.co.kr)
  • 리앤폴 — SFTS 인수공통 사례와 치사율, 바베시아·라임병 증상, 병원에서의 제거·소독·검사 (leeandpol.com)
  • 이터널스 이슈칼럼 — 벼룩이 옮기는 촌충 감염과 벼룩 알레르기 피부염, 진드기 핫스팟(머리·목·귀), 예방약의 의미 (issue.eternals.kr)
  • 브라벡토 — 실내 반려동물도 벼룩 감염 가능, 빈혈·피부질환·인수공통 위험, 외부기생충 전반의 예방 루틴 (bravecto.co.kr)

본문 중 달래와 관련된 내용은 글쓴이의 직접 경험입니다. 예방약과 기피제는 반려견의 나이·체중·건강 상태에 맞게 수의사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하며, 진드기 매개 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동물병원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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